소방청이 해외에서의 각종 사건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는 국가별 긴급신고번호를 종합정리한 '세계의 긴급신고 전화' 책자를 발간·배포한다.
이 책자는 외교부가 운영하는 해외안전여행 누리집에 수록된 자료를 활용해 국가별 기본정보와 화재·응급의료 등 긴급신고번호를 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미·남미·오세아니아 등 대륙별로 정리했다.
아울러 주요국가별 응급의료체계와 구급차 이용비용 등을 포함해서 총 10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했으며 부록으로는 외국 여행 시 위기상황별 대처요령과 화재 시 행동요령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다.
이 책자는 전국 소방관서와 유관기관 등에 오는 14일 배포돼 긴급상담 업무 등에 활용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그간 소방관조차도 외국에서의 화재신고나 구급신고 번호를 잘 모르고 있었다"며 "국가 간 인구의 이동이 많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해외교민과 여행객 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안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재외국민이나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119응급 의료상담서비스(+82-44-320-0119)를 2018년부터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 중에 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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