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로의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위치 |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총 7만5천825건이며, 이 사고들로 인해 4천3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의 51%가량은 화원 방치 등 부주의로 발생했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22%,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11%정도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실내난방을 위해 전기난로나 장판을 사용할 때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동안 쓰지 않던 전기난로는 사용하기 전에 전선이 벗겨지거나 고장난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기난로와 같은 전열제품을 사용 할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해야한다.
높은 온도를 오래도록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한다.
아울러 전기난로 등 전열기를 다중 콘센트에 꽂아 여러개 사용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져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기난로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질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작동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기난로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오후 2시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점심 식사 등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할 때 전원을 끄지 않아 과열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높은 온도 사용을 금하고, 특히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