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생산·유통, 보이스피싱 등 국제범죄 근절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경찰청사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펀딩사업 조인식을 개최했다.
한국 경찰이 인터폴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8년 11월 김종양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인터폴 총재로 당선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청은 국제기구 기여금 15억 3천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보해 놓기도 했다.
인터폴은 지원금 15억3천만원을 온라인 아동 성착취물 및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경제범죄 수사에 활용키로 했다.
경찰청은 다음 달부터 인터폴을 중심으로 한 △국제범죄 동향 분석, △다크넷·암호화폐 등 수사기법 공유, △지역 내 합동 검거, △보이스피싱 해외거점 범죄조직 차단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번 펀딩사업에 대해 "한국 경찰이 인터폴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자간 협력을 이끌어가기 위한 재정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이 사이버상 아동·금융 관련 범죄 척결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터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은 12일 경찰대학을 방문해 이은정 경찰대학장과 '인터폴 글로벌 아카데미'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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