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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통시장의 화재예방 안전대책

기사승인 2022.05.11  17: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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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소방설비 사전점검, 소방훈련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관계자의 관심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대량의 상품들이 진열 전시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높고 화기 취급의 빈도가 높아 화재의 발생 요인이 더욱 증가한다. 

노후 된 소규모 점포가 미로형 골목에 밀집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대량으로 적재된 상품 등으로 인하여 화재 발생 시 급격하게 연소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여수 교동시장, 서시장 등과 같은 아케이드 지붕이 설치된 시장의 경우 아케이드로 인해 인접 점포로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또한 석유화학제품은 짙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피난과 진압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장화재의 발생요인은 무질서하게 연결해서 사용하는 전기배선이나 전기시설 노후화에 따른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다.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누전, 접촉 불량, 절연, 과부하, 과전류, 전선손상 등 합선에 의해 발생하는데, 전통시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계량기나 전선 등 전기설비의 노후화에 따른 관리가 철저하지 않고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 허용 전류를 초과한 사용이 많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의 화재안전점검을 소방관서 뿐만 아니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후 상인들에게 개선사항을 권고할 수 있지만 이는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예를 들어 소화기는 33㎥ 이상의 사업장에 1개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규모가 영세한 전통시장 상점에는 이를 강제할 규정이 없어 현재로서는 상인들 스스로 인식을 개선하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통시장 화재예방은 상인들의 자율적인 실천과 적극적인 관심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한 달에 1∼2회 작동 유무를 확인한다. 한 개의 콘센트나 소켓에서 여러 선을 끌어 쓰거나 한꺼번에 여러 가지 전기기구를 꽂는 문어발식 사용을 하지 않으며, 열에 견디는 힘이 약한 비닐 전선은 고열을 발생하는 기구에 사용하지 않는다. 전기시설을 함부로 설치하거나 무질서한 전기배선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화재 시 소방차의 진입을 원활하기 위해 진입로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좌판을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자주 시장을 방문해 화재위험요인제거, 냉난방용품 안전사용, 전통시장 소방통로 확보 등 화재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등을 홍보하고 계도함으로서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려야한다.

이처럼 화재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숙지·실천하고, 설치된 소방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수 하는 등의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더 찾아오고 싶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형진 여수소방서 소방교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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