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제공 | 대규모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
경기도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 181개 대규모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건축공사장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596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을 대비하고자 추진된 이번 점검은 연면적 10만㎡ 이상, 굴착 깊이가 10m 이상인 181개 대규모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는 도와 시·군, 외부 전문가로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수해대책 및 수방계획 167건, 안전관리 268건, 보안관리 12건, 현장관리 54건, 품질관리 89건 그리고 휴게·편의 6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수해대책 및 수방계획에서는 △수방 자재 조기 확보, △법면 유실 방지조치, △배수구 관리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굴착부 및 개구부 추락방지 난간 및 가설계단 발판 등 고정 상태, △시스템동바리 설치 상태 등이 주로 문제됐다.
또한 보안 및 현장관리에서는 △유류·가스보관소 등 화재 위험시설 잠금관리, △부지 주변과 공사장 내 폐기물 및 공사용 자재 정리 등 지적사항이 많았고,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재료분리 발생 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긴급하거나 경미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조치토록 해 발견된 596건 가운데 318건에 대한 조치를 이미 완료했다. 나머지는 시간이 필요해 해당 시·군에서 조치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노동자를 위해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해대책 뿐만 아니라 안전, 보안, 현장관리 등 건축공사장 전반에 대하여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면서 "태풍에 대비한 옥외광고물이나 골프연습장 외부 시설물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조치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