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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화재, 반드시 대피 먼저"

기사승인 2023.04.17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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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라북도소방본부 제공 | 화재현장

최근 농촌지역에서 고령의 거주자가 화재를 직접 진화하려다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이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이 직접 화재 진압을 시도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8세의 고령으로, 무리하게 화재를 진압하거나 물건을 반출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화재의 경우 가구와 집기 등이 한 곳에 모여있어 화재가 최고조에 이르는 최성기까지 5분여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초기에 탈출하지 못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만약, 화재 초기에 주변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고 평소에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있었다면 초기진화를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미 불이 번진 경우에는 반드시 현장을 신속하게 탈출하는 것이 먼저다.

아울러 임야화재는 초기일지라도 지체없이 위험지역을 벗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하는 화재도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농촌지역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안전 행동 메세지인 '불나면 대피먼저'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119 상황실에 최초 사고가 접수될 때부터 신고자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라디오, 유튜브 등에도 관련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노인, 장애인, 화재취약대상을 대상으로 노후 전기배선 교체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는 등 화재 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또한, 마을 방송을 통해 위험지역에서 쓰레기나 잡풀을 소각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퇴직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통해 예방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회관 등 집합 장소를 방문해 마을주민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방법을 주기적·반복적으로 교육하고, 만약 소각이 필요한 경우엔 수돗물과 소화기 등을 주변에 비치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농촌지역은 초고령화가 가속되고 있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평소 자기집 화재위험요소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소방에서는 '불나면 대피먼저'를 도민에게 잘 알려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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