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전통시장 |
최근 10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5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자 정부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사전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함께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는데다 노후한 시설이 많아 화재 시 사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26건이며 이 사고들로 인해 40명의 인명피해와 1천35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44.8%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30.1%, 원인 미상이 9.7%, 기계적 요인 9.1%, 화학적 요인 1.9%, 기타 4.4% 순이었다.
이 본부장은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관할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미비한 사항을 설 연휴까지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전기 또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가 많은 만큼 상인회를 통해 화재 예방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국민께서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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