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7일 완전 개통하는 부산외곽 순환고속도로의 대감분기점 구간 및 금정나들목·기장분기점 구간 등 일부 구간이 구조적으로 사고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감분기점 구간의 경우, 대동 나들목과 대감 분기점 사이의 거리가 260m로 짧아 진입차량과 진출차량이 ‘X’자로 교차하는 엇갈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정나들목 구간의 경우 진입하는 차량과 진출하는 차량이 별개의 도로를 쓰는 것이 아닌 서로 교차하도록 만들어졌으며, 기장분기점의 경우 요금소에서 진입한 차량이 외곽순환도로를 타려면 150m를 운행하는 동안 최대 3개 차로를 가로질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경찰청과 부산시 교통당국 및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3차례에 걸쳐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현장대책회의를 열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구간 중앙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20㎞ 낮춰 80㎞로 하향하도록 경찰청에 건의한 상태이며,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의 속력을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관기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사업주체인 함양합천건설사업단에서는 진입로에 충분한 노면 표시와 예고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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