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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업체서 저장탱크 파손돼 황산 5천ℓ 누출

기사승인 2018.08.08  15: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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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약목면 교리 소재 지정폐기물처리업체인 에프원케미칼에서 황산 5천ℓ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직원들이 저장탱크(용량 12만ℓ)에 폐산(폐질산과 폐황산) 2만300ℓ를 주입한 직후 저장탱크 하부가 파손돼 탱크 방류벽 안 폐산 5천ℓ가 누출됐으며, 노란색의 폐산 증기가 발생했다.

방재작업에는 칠곡소방서, 구미합동방재센터, 경북특수구조단 등 인원 89명과 차량 21대가 동원됐다.

칠곡군민 백모씨 등은 눈과 목 등의 따가운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폐황산 방재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은 1∼2도 화상을 입었다.

또 한때 칠곡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아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칠곡의 한 주민은 "일단 대피했다가 안전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합동방재센터는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사고지점에서 일부 산이 검출되지만 사고 외부 5개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프원케미칼은 두 달 전인 지난 6월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해 칠곡소방서 등이 폐황산 중화 작업을 벌인 바 있다.

대구환경청과 구미화학방재센터는 2차 사고의 정확한 시간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폐산을 저장탱크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바닥이 파손된 것을 확인했지만 폐산 증기가 왜 발생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미화학방재센터 측은 "황산과 질산이 함께 반응해 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일단 추정한다"며 "여러 업체가 사용한 폐산을 모아 저장탱크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두 물질이 섞여 화학반응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발생 7시간여 만에 폐산은 모두 수거했다. 사고 당시 오염도 측정에서 황산은 5시간, 질산은 2시간여 동안 안전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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