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관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40종에 대한 집중 조사 및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원은 환경부가 관리하는 17종의 유해물질을 포함한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 40종을 선정, 2018년 한 해 동안 월별 집중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관내 15개 지점으로 △도시대기지역 9개소(신흥, 송림, 연희, 원당, 부평, 구월, 석남, 계산, 동춘) △도로변대기측정지역 3개소(석바위, 부평역, 송현) △공업지역 3개소(화수, 석남 2개소)등이다.
조사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대기환경기준치(1.5ppb/년)의 1/3 수준인 0.50ppb로 나타났다. 주요 오염물질은 톨루엔 7.43ppb, 디클로로메탄 4.22ppb, 에틸벤젠 1.18ppb, 트리클로로에틸렌 0.97ppb 및 1,3-부타디엔 0.88ppb으로 나타났지만, 이들 오염물질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이 없어 현재 지속적인 관리·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1·3-부타디엔의 경우 영국 환경기준치(1.0ppb/년)의 88% 수준으로 나타나 집중 관리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대기물질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으로 화학물질 및 배출시설 관리 강화와, 대기환경기준치 설정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심지 유해대기물질 실태조사’의 15개 지점별 자료를 인천시 지리정보시스템인 ‘스마트 GIS 인천’ 화학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와 연계해 공개하고 있다.
또, 내용을 정리해 ‘2018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수록하고 인천시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전자책자 형식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한편, 환경유관 부서 및 대학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유해대기물질에 대한 조사를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