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공공, 민간 따로 없다"··· 기업들에 안전의식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안전에는 공공과 민간이 따로 없다"며 업체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당부했다.

이날 이 총리는 "통신구, 송유관, 가스관 등은 대부분 민간업체가 관리한다"며 "업체들이 더 큰 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말 서대문 KT 통신구 화재와 고양 열 수송관 파열이 있었다"며 "그 후 정부는 댐·교량·철도 등 중요 기반시설과 가스관·송유관 등 지하매설물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주요 기반시설은 1970년대 이후 고도성장기에 건설됐고, 이제는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 시설 모두를 한꺼번에 교체할 수는 없고, 적기에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시설은 보수·보강을 내년까지 마무리하자"며 "다른 노후 시설물에 대해선 구체적 투자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현대화해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