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연장선 지하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4시 16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2공구 지하 공사 현장에서 66세 근로자 A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 관리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공사 현장 지하 3층 환기구 밑에서 시멘트로 공사장 바닥과 벽 등을 칠하는 방수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주변에 그가 쓰고 있던 안전모와 H빔·쇠파이프 등 건설자재가 흩어져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그가 수직 환기구를 따라 떨어진 자재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는 거푸집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사 결과, A씨는 20여년 전 한국에 입국해 미장 작업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던 외국인 노동자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소장 등을 상대로 당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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