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접근차량의 위치정보를 받고 운전자는 도로작업자의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도로위 사망자의 40%가 보행자 및 도로작업자와 관련된다며 이같은 내용의 안전서비스 시범운영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작년 10월부터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이하 C-ITS)를 활용한 보행자 안전서비스와 스마트폰 연결 단말기를 개발했다.
C-ITS는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의 약자로, ITS에 양방향 통신을 접목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보행자 안전서비스는 신호교차로, 버스정류장 등 교통 혼잡지역이나 도로 위 공사구간에서 제공된다.
운전자는 통신을 통해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무단횡단 중인 보행자 정보 또는 고속도로·국도 등에서 공사 중인 작업자의 위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세종 지역 내 조성된 개방형 전용시험장에서 시범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서비스 질의 고도화를 거쳐 지자체 C-ITS 실증사업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창기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 과장은 "차량과 다른 차량 및 기반시설 간의 안전서비스 중심이던 C-ITS의 서비스 범위가 휴대폰을 소지한 사람들까지 대폭 확대되는 계기"라며 "이용자가 많을수록 서비스 효과가 높아지는 C-ITS 특성상, 이용률 94%인 스마트폰과의 연계는 향후 보행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소지한 운전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