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철도공사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 장관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철도사고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공항철도, 신분당선 대표이사들이 참여했다.
원 장관은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고속철도의 충돌과 탈선사고가 지난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작년까지 5건 발생했는데 올해에만 2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성적 대응태세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고속철도 탈선 등의 대형 철도사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관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등 철도안전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철도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는데, 동절기에 적지 않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철도 관계기관들이 이 시간 이후 안전관리에 각별히 더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상 기후에 예측하기 어려운 한파 및 지진 등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두 번의 탈선 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중이고, 향후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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