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635곳 및 사망재해 사업장 24곳, 산재 미보고 사업장 80곳, 중대 산업사고 사업장 9곳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748개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영건설, 케이씨에코에너지㈜는 각각 3명(하청 포함)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또한 업종별로는 건설업(401곳, 5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기구 제조업(32곳, 4.3%), 화학제품 제조업(31곳, 4.1%) 등의 순이었으며,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601곳, 80.3%), 100∼299인(90곳, 12.0%), 300∼499인(22곳, 2.9%)의 순으로 많았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작년까지는 전체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 중 상위 10% 이내 사업장만 공개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으로서 산업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재해율 이상인 사업장으로 기준을 바꾸면서 공개 대상이 예년(260여 곳)보다 대폭 늘었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안전보건 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근로감독과 함께 엄정한 처벌을 통해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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