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에서 유해물질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는 2018년도 유해물질 사고 통계 및 사고 사례를 분석해 발표했다.
유해물질 사고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울산시에서 발생한 유해물질 사고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76건이다. 2016년 집계된 유해물질 사고는 49건, 2017년 61건이다.
사고는 울산지역 2개 국가산업단지에서만 모두 54건(71%)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35건,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19건의 유해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구.군 지역별 사고 분포는 남구가 44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주군 25건(32%), 동구 3건, 북구 3건, 중구 1건 순이다.
103건 출동
유해물질 사고 유형별로는 누출사고가 23건, 유해물질 관련 화재사고 19건, 폭발사고 3건, 기타 31건(가스냄새 16건, 오인 8건, 안전조치 4건, 테러의심 2건, 지원활동 1건)으로 집계됐다.
특수화학구조대는 76건에 이르는 유해물질사고에 대응해 가스측정 31회, 분석·탐지 15회, 누출·차단 4회, 흡착·수거 6회, 중화 처리 3건, 기타 안전조치 17회 수행했다.
특수화학구조대 관계자는 “유해물질 사고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71%가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했다”며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특수화학구조대원 전문화 등을 통해 안전한 울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