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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서 벽돌 쏟아져 미화원 사망··· 뒤늦은 안전진단

기사승인 2019.05.22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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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2시 10분경 부산대의 한 건물 외벽에서 수백 개의 벽돌이 쏟아졌다. 건물 아래서 휴식 중이던 미화원은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벽돌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부산대내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4~5층 높이에서 한꺼번에 수백 장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93년 3월에 지어졌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외벽 마감재로 쓰인 벽돌은 군데군데 빠져있었다.

학교 측은 26년된 이 건물에 대해 지난해 처음 맨눈 점검을 실시하고 즉각 보수가 필요하지 않은 B등급이 나왔다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학교 측은 미술관 건립이 30년이 채 되지 않아 정밀안전진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대 학생들은 이번 사고에 불안을 표하며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평소 사고건물에서 수업을 듣던 A씨는 "벽돌 더미가 떨어진 곳은 평소 학생들이 식당으로 오가는 지름길"이라며 "벽돌이 1~2시간 일찍 떨어졌다면 대형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부산대에 미술관같이 오래된 건물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라며, "붉은 벽돌을 마감재로 사용한 건물도 많아 불안한데 당장 학교 측이 안전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게시됐다.

부산대 측은 사고 이후 미술관을 임시 폐쇄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B씨는 "(이전에도) 계단이나 내부 벽면에 금이 많아 학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학교 측에 안전조치나 건물 신축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요구는 대체공간 마련, 기자재 보관 등의 문제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 4~5층 외벽 벽돌 수백 장이 한꺼번에 떨어지게 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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