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와 관련,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특별 안전 활동을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 5월 발생한 인천 송도 축구클럽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관계 기관과 어린이 통학버스 실태를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점검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신규 통학버스 신고 차량이 614% 증가한 점을 통해 미신고 어린이 통학버스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 오는 9월까지 전국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관리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교육 시설 운영자는 '어린이 통학버스 정보시스템'에 교육 시설의 현황과 차량 정보 등 통학버스 운영 현황을 입력해야 한다.
이어 교육부, 복지부, 문체부는 어린이 통학버스 정보시스템에 입력된 자료를 각 부처에 등록된 시설 현황, 경찰에 신고된 자료와 비교해 통학버스 미신고 교육 시설을 관계 기관 합동 현장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여부, △안전교육 이수 여부, △하차 확인 장치 설치 여부, △불법 구조변경 여부 등 통학버스 차량 전반에 대한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 안전 활동 기간에 어린이 통학버스 미신고 운행을 하던 운영자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어린이를 운송하면서도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이 아닌 차량을 모두 통학버스 신고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