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불나면 대피 먼저' 캠페인을 진행하는 가운데 전남 보성소방서(서장 정대원)가 화재 시 신속한 대피와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총 21만4천44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17.5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꼴이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하루 평균 6.3명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인명피해 유형 분석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보다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사상자가 많다. 보성소방서는 "유독가스 발생에 따른 연기흡입으로 사상자가 많은 만큼 얼마나 빨리 대피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고 분석했다.
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친 뒤 사이렌을 작동시켜 모든 사람이 대피하도록 한 후,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화기 사용법과 119신고 요령도 중요하지만 화재 발생 시 무엇보다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하는게 우선이다"라며 "'불 나면 대피 먼저' 의식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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