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 역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 작업 안전망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승강장 작업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시 철로와 승강장 사이를 막는 안전망을 개발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안전망은 승강장 안쪽에서 안전문 정비 시 작업자가 선로 쪽으로 몸을 기울다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그물 형태의 안전용품이다. 이 안전망은 보호장비의 필요성을 느낀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 제작됐다.
안전망은 강력압착기 4개가 800kg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안전문 양 옆 강화유리에 고정돼 작업자와 승객을 보호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해 출입문이 열릴 때 바로 떼어내 승객 승하차에도 불편이 없도록 고안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안전망은 수도권 전철 작업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안전문을 관리해야 하는 모든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코레일은 안전망을 사용할 경우의 작업 범위 등의 기준을 별도로 지정하고 '안전망 사용절차' 등을 매뉴얼로 마련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보호장비 하나부터라는 마음가짐이 철도안전의 기본"이라며 "작업자 입장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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