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지하철 밀집도 심각하면 무정차 통과 고려하기로

기사승인 2023.03.29  11:11:52

공유
default_news_ad1
사진=한국안전신문DB | 지하철

앞으로 철도 운영기관은 지하철 밀집도가 심각한 경우 무정차 통과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또한 밀집도가 심할 때 각 지방자치단체는 소관 역사의 혼잡 상황을 안내하고,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의 이용을 권고하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지난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인파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지하철 혼잡 관리 방안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김포골드라인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운행 간격을 단축해보거나 정차 역사를 조정하는 등 노력을 해왔으나, 오히려 하루 평균 이용객은 매년 증가하면서 혼잡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하차가 많거나 환승역인 신도림역, 잠실역, 고속터미널역, 강남역 등의 지하철 혼잡도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을 개정하고, 역사·열차 혼잡도를 정량적으로 측정,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열차 혼잡도는 열차 탑승 기준인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로 정의하고, 역사 혼잡도는 승강장·통로·계단에서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원 대비 이용객 수로 정의했다.

이러한 비율이 130% 이하인 경우 혼잡도는 '보통', 130~150%면 '주의', 150~170%면 '혼잡', 170%를 넘어서는 경우 '심각' 단계로 관리할 계획이다. 혼잡도는 CCTV와 통신사·교통카드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측정할 방침이다.

이 기준에 따라 앞으론 혼잡도가 '심각' 단계인 경우, 철도 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운영기관이 무정차 통과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러한 방안은 관련 매뉴얼이 개정되는 상반기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는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구간에 대해 역사 혼잡 상황 등을 재난안전문자로 알리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275개 역사에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현장 관리 인력 855명을 배치해 인파 동선 분리·계도·응급상황 조치 등의 관리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환승체계를 개편하고 역사 시설 개선으로 역사 내 밀집도 상황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도 노선 신설 시 기본계획 단계에서부터 환승역의 환승 시간이나 거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 지하철 9호선 등 밀집도 높은 노선의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상반기 중 서울 지하철 2·3·5호선에 예비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혼잡구간의 운행을 늘려 이용객을 분산할 방침이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용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1 2
default_side_ad3
default_side_ad2

국민안전방송

1 2 3 4 5
item35

일반기사

item43

산업안전 켐페인

1 2 3 4 5
item39

일반기사

그때 그 사건 영상

1 2 3 4 5
item36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