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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기미 안 보이는 ‘온수관 파열사고’

기사승인 2019.01.23  1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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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달 사이 부산에서 지하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8분경 부산 동래구 온천동 구 온천극장 옆 이면도로의 지하 온천수 공급 관로에서 균열이 생겨 60도의 뜨거운 온천수와 수증기가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열된 온수관은 지름 150mm 크기로 2004년 상수도사업본부가 매설, 사용된 지 15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6일에도 이 일대에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있었고, 같은 달 5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모 호텔 앞 도로 위로 54도의 온천수가 유출되기도 했다.

지하 온수관 파열사고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4일 100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솟구쳐 나오면서 4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백석역 사고 후에도 일산, 부산, 목동,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수관 파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국 온수배관 2천164㎞ 가운데 20년 이상 된 686㎞(32%)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 21대와 인원 93명을 투입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203곳에서 3도 이상 지열 차이가 발생하는 이상징후가 확인됐다.

특히 10도 이상 큰 지열 차가 발견되면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은 16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물이나 교량 등 지면 위의 구조물은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등에 따라 점검 절차 등이 규정돼 있지만 지하시설물의 경우 이와 같은 관리점검 규정이 없다.

송창영 한양대 교수는 “치아(건물)는 점검하면서 잇몸(지하)은 수십 년 동안 방치해 놓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전국 지하구조물 및 시설물, 지반데이터 등 지하정보통합체계 구축에 나서 2020년 이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지하시설물에 센서를 장착해 상시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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