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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천장 마감재 추락…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했다"

기사승인 2019.05.22  13: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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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천장 마감재 낙하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호반건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설계도면상 철 골격에 균열방지 등을 위한 철그물망(메탈라스) 보강작업을 해야 했지만, 실제 시공에서는 이 부분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거품으로 만들어 뿌린 뒤 단단히 굳히는 방식으로 시공되는 천장 마감재의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온전히 고정되지 못하고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홈플러스에 지하주차장을 폐쇄를 명령하고, 건물주인 코람코자산신탁 등에 원인 조사와 보수계획서 제출을 지시했다.

건축주와 세입자인 홈플러스, 시공사 호반건설은 시설 보수를 놓고 협상 중이다. 호반건설은 우선 천장 마감재를 전면 보강 후 원인 규명을 통해 비용을 청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시공사 호반건설과 감리업체에 대해 설계도면대로 시공이 이뤄지지 않은 점과 이를 확인하지 않고 감리보고서를 제출한 점 등을 들어 건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호반건설 관계자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하주차장 천장 시공을 설계대로 해달라고 하청업체에 맡겼지만, 이 업체는 건물주인 코람코자산신탁과 협의해 설계를 변경한 뒤 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하청업체와 감리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천장 시공이 설계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하청업체와 감리업체 관계자들을 조속히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0일 오후 9시 45분경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일부(21㎡) 마감재가 부서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아래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국문걸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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