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생활안전연합 등과 함께 공기 청정기 및 마스크의 안전성·성능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내 미세먼지 유입·발생 등 공기질 우려로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에 대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외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실시됐다.
공기청정기에 대해서는 한국생활안전연합이 미세먼지 제거 능력 등 기기적 성능을 시험,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CMIT, MIT 등 유해물질 검출 여부와 그 함유량 및 방출량을 조사했다.
마스크에 대해서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아릴아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점검 대상 35개 모델 중 5개 모델은 표시된 성능보다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시 성능 대비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부족한 모델은 △프렉코(AVP-500SW), △IQ AIR(HealthPro150), △샤프(KC-J60K-W), △아이젠트(MAC-100QV), △정인일렉텍(JI-1000) 등이다.
한편, 샤프(KC-J60K-W) 모델은 유해가스 제거 능력 CA인증기준에도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필터 안전성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인 35개 모델 중 2개 모델에서 CMIT와 MIT가 미량 검출됐으나 사용 시 공기중으로는 방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의 경우 조사대상인 50개 제품 모두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필터 제품에 대해서도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제품 수입업계에서 자체 안전성을 조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필터에 CMIT, MIT 등 유해물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함유금지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