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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건설현장 안전부실··· 응답자 56%, 동료 이상징후 "본 적 있다"

기사승인 2019.08.13  13: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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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한 물·그늘·휴식 등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져 건설현장의 안전 적신호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3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 현장 폭염대비 실태에 대한 노동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9일부터 4일간 조합원 3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폭염 기간에도 건설 현장에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없다고 답한 노동자의 비율이 14.8%에 달했다. 또 작업 현장에서 3분 이내 거리에 급수대와 제빙기 등을 갖춘 현장도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에 세면장이 없다고 답한 노동자는 20.2%였다. 세면장이 있다고 답한 노동자 중에서도 시설이 열악해 제대로 씻을 수 없다고 답한 노동자의 비율이 48.7%나 차지했다.

또한, 폭염을 피해 그늘진 곳에서 쉰다고 답한 노동자는 26.5%, 아무 데서나 쉰다고 답한 노동자는 73.5%나 됐다.

아울러 노동부가 기온이 35도 이상일 시 하루 중 가장 더울 오후 2~5시 사이에는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78%에 달했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해 자신이나 동료가 이상 징후를 보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그렇다고 답해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 관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건설노조는 노동부 권고 사항으로는 건설 현장 폭염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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