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이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분무형소독기로 구급차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인천에서 이와 관련한 119구급대 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관련 출동 건수가 2월 첫째 주 7건이었던 반면, 넷째 주엔 8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달 만에 약 11.4배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관련 출동에는 '119구급대 이송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자에 준하는 대상인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에 거주하는 자, △사전 정보 수집이 어려운 자, △CPR 등 의식없는 자에 대한 출동 등과 △검체이송 지원이 해당한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급증하는 이송환자에 대비해 지난 2월 25일부터 구급차 20대를 감염병 전담구급차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김성덕 119재난대책과장은 "코로나19 관련 구급출동이 계속 증가세에 있다"며 "구급대원의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 여러분들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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