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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호남고속철도 선로 지반침하 심각"

기사승인 2020.12.17  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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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캡처 | 우리나라 철도

호남고속철도 선로의 상당수 구간에서 허용치를 넘는 침하가 발견됐다. 침하량이 큰 공구에서 불량재료와 부실시공이 확인된 가운데 감사원은 노반 침하의 원인으로 국가철도공단의 땜질식 보수를 지목했다.

감사원은 17일 '주요 사회기반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5년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도 1단계 사업구간의 관리 상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감사는 토사를 쌓아 만든 성토노반의 침하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1단계 20개 공구 가운데 17개 공구에서 허용침하량을 초과하는 침하가 발생했으며, 침하량이 70㎜ 이상으로 큰 2개 공구(2-1 공구·충남 공주 구간, 3-4 공구·전북 김제 구간)에서는 불량재료 사용과 부실시공도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일부 구간에서는 감속 운행이 실시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국가철도공단이 개통 전부터 발생한 침하의 원인을 규명하거나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이처럼 침하가 계속됐다고 판단하며 공단의 '땜질식 보수'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도 1단계 구간 개통 전인 2014년 9월 민관 합동점검 당시 8개 공구에서 허용 침하량인 25㎜를 초과한 침하가 확인됐으나, 공단은 올해까지 원인 조사를 하지 않고 노반복원 없이 패드로 레일높이를 올리는 보수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철도공단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통보하며 철도공단 이사장에게 근본적인 보수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는 1단계 개통에 이어 2단계 사업에 포함된 고막원~목포 구간의 2023년 개통을 추진 중이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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