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월드에서 놀이기구를 운용하던 아르바이트생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경 대구시 달서구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 A씨가 '허리케인'이라는 놀이기구에 끼어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을 절단해야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당시 A씨는 탑승객 안전바가 제 위치에 내려왔는지 확인 중이었는데 이것을 작동하는 과정에서 승강장을 출발한 기구에 10m가량 끌려가다가 레일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해당 놀이기구의 안전바를 확인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이월드에 취직한 것은 5개월 전이다.
A씨는 놀이기구가 한 바퀴를 돌고 승강장에 들어온 뒤 발견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현장 매뉴얼, 직원 배치 등 자료를 살핀 뒤 현장 근무 직원 진술을 들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받는 등 다급한 상황이라 피해자 조사를 할 수 없어 원인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며 "19일부터 이월드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NS등 일각에선 사고 발생 놀이기구 직원들이 기구 출발 이후 뛰어내리는 관행을 보였다는 증언이 이어져 경찰이 진위를 판단 중이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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