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7월부터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을 출범, 시민이 직접 공사현장 건설환경을 살피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공사 시민감리단은 건설 부조리 근절과 부실 설계·시공 방지 등을 목적으로 도입되는 제도다. 시민감리단에는 위법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와 관련자 처분, 제도 개선 건의 등의 권한이 부여된다.
시민감리단은 △건축, △도로·교량, △상하수도, △하천 등 4개 분야 공사현장을 감시하고 재해예방 및 품질·안전관리, 외국인 노동자 불법고용과 안전교육 실태 점검, 설계변경사항 검토 등의 감리 활동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올해 20명을 감리단에 위촉할 예정이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다음 달 10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중 건설·교통·토목 분야 전문자격이 있거나 대학 혹은 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 직에 있는 시민, 민간 감리 경력 5년 이상인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다음 달 1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ljlee@gg.go.kr)로 보내거나 경기도 북부청사 건설정책과(☎ 031-8030-3912)에 방문제출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사현장을 직접 시민의 눈으로 살피게 돼 감리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건설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